
오늘 아침, 부라카이는 마치 포근한 미소를 지은 듯 고요하게 깨어났습니다.
Bulabog 해변은 이른 햇살이 물 위에 금빛 길을 깔아두었고, 잔잔한 파도 위로 작은 배들이 느릿하게 떠 있었습니다. 바람은 부드럽고, 발끝에 닿는 바닷물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딱 아침의 온도였죠.

잠시 후 White Beach로 발걸음을 옮기니, 하얀 모래 위에 그림 같은 구름이 느긋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야자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걷는 내내 그림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었어요. 사람들은 몇 걸음마다 멈춰 사진을 찍고, 또다시 여유롭게 걷고 있었습니다.

아침 루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크리스탈 샌즈 조식.
오늘은 싱싱한 채소 위에 노른자가 선명한 계란 후라이 세 개가 올려진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옥수수의 달콤함, 파인애플의 상큼함, 아삭한 양배추와 토마토, 그리고 부드러운 계란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단순하지만 완벽했습니다.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한입 한입 천천히 음미하니,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더군요
오늘 아침, 바다와 햇살, 그리고 한 접시의 조식이 만들어준 이 평화로움 덕분에 하루가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보라카이의 아침은 늘 이렇게, ‘오늘도 잘 살아봐’ 하고 등을 토닥여줍니다. 🌊☀️🍳
오늘도 행복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