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카이의 노을이 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하늘은 붉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고, 바다는 조용히 그 색을 품어냅니다.
돛단배들은 광고를 달고 있지만, 그조차도 풍경의 일부가 되어
섬의 하루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나는 지금, 이런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광경을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게 진짜 ‘복’ 아닐까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오늘도 해가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입니다.
“참 잘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