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예전에 1층에서 카페를 함께 운영했던 친구로부터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친구는 카페 설비 투자를 맡고 저는 장소를 제공하여 이익금을 5대5로 나누기로 했었죠. 그런데 보라카이에 크로스 폐쇄가 벌어지고, 곧이어 판데믹까지 덮치면서 사업은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솔직히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저는 나중에 돈을 벌면 친구의 원금 정도는 꼭 갚아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그 친구가 마치 빚쟁이처럼 연락을 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하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상황이 어렵고 제 형편도 여유롭지 못한 건 물론이지만, 이렇게 빚쟁이처럼 요구받으니 오히려 그 친구에게 돈을 갚아야겠다는 생각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관계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이런 요구가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 아침입니다.











